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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vs 콩> 속 홍콩 야경

by 심심소소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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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괴수의 격돌, 영화 ‘고질라 vs 콩’ 속 홍콩 야경 여행기

2021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vs 콩(Godzilla vs. Kong)’은 현대적인 도시 홍콩을 장대한 전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영화 후반부의 클라이맥스는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도심을 배경으로, 두 거대 괴수가 맞붙는 장면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 홍콩의 고층 건물과 항구 야경은 영화 속에서 화려하고도 파괴적인 액션 무대가 되었으며, 그 역동적인 이미지는 스크린을 넘어 여행자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을 지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장면과 현실의 홍콩을 비교하며, 홍콩만의 밤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정보를 담았습니다.

<고질라vs콩> 포스터

영화 속 전장이 된 홍콩의 밤

‘고질라 vs 콩’의 후반부 전투 장면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도 손꼽히는 화려한 도시 액션 시퀀스로 꼽힙니다. 네온사인과 LED 조명으로 가득한 홍콩의 도심이, 두 괴수의 격돌로 인해 눈부신 빛과 폭발, 잔해로 뒤덮이는 장면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제작진은 실제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거리를 철저히 조사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가상 도시 세트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은 분명 홍콩만의 독특한 야경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 도심을 걷다 보면 영화 속 장면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 많습니다.


홍콩의 중심지인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와 그 양쪽을 잇는 침사추이(Tsim Sha Tsui)와 홍콩 아일랜드(Hong Kong Island)의 고층 건물들은 영화 속에서 완벽한 전투 무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국제금융센터(International Finance Centre, IFC)’와 ‘뱅크 오브 차이나 타워(Bank of China Tower)’처럼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들이 네온빛으로 화려하게 비춰지며, 마치 미래 도시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네온사인 아래의 격돌, 그리고 현실 속 풍경

영화 속 고질라와 콩의 전투는 단순한 액션 장면을 넘어, 홍콩이라는 도시의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한 장면입니다. 도심 빌딩 사이를 가르며 펼쳐지는 거대 괴수들의 움직임, 그리고 그 뒤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과 불꽃은, 홍콩의 야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보게 만듭니다. 특히 도심 전체가 네온사인과 전광판 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영화 속 과장된 연출이 아니라, 실제 홍콩에서도 매일 저녁 펼쳐지는 장관입니다.


현실 속에서 이 풍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인 ‘애비뉴 오브 스타(Avenue of Stars)’입니다. 이곳에서는 홍콩 아일랜드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매일 저녁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라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쇼가 펼쳐집니다. 영화 속 네온빛 장면과 겹쳐 보면, 마치 괴수들이 건물 사이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에서 인상 깊게 등장한 고층 빌딩 군집 지역은 ‘센트럴(Central)’과 ‘어드미럴티(Admiralty)’ 일대입니다. 이곳은 낮에도 번화하지만, 해가 지면 빌딩마다 켜지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숲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영화의 제작진이 이러한 풍경을 참고하여 홍콩을 전장의 무대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고질라vs콩> 영화 속 심포니 오브 라이트

 

스크린과 현실이 만나는 홍콩의 밤

홍콩은 영화 속 장면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도 가능한 비주얼을 지닌 도시입니다. 빅토리아 하버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 고층 빌딩 사이를 가득 메운 네온사인, 그리고 밤하늘까지 밝히는 전광판의 빛은 그 자체로 영화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고질라 vs 콩’ 속 홍콩 장면을 기억하는 여행자라면, 직접 이곳을 걸으며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심포니 오브 라이트 공연은 영화 속 전투 장면에서 느꼈던 에너지를 현실에서 다시 경험하게 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홍콩의 밤거리를 걷다 보면, 영화에서처럼 이 도시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이자 살아 숨 쉬는 배경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됩니다.


‘고질라 vs 콩’은 허구의 괴수들이 싸우는 이야기지만, 그 배경인 홍콩은 실제로 존재하며, 그 화려함과 에너지는 스크린을 넘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어쩌면 영화가 끝난 뒤에도, 홍콩의 밤거리는 여전히 빛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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