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노팅힐에서 피어난 영화 같은 사랑, <노팅힐> 촬영지 이야기
1999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 <노팅힐(Notting Hill)>은 세계적인 영화배우와 평범한 서점 주인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기적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아 런던의 노팅힐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서점, 포트벨로 로드, 공원 벤치, 호텔 로비 등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오늘날까지도 팬들에게 사랑받는 여행 명소가 되었습니다.
런던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기적 같은 사랑
영화 <노팅힐>은 런던 서쪽에 위치한 노팅힐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색감의 주택, 예술적인 분위기의 거리, 활기찬 벼룩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세계적인 배우 안나 스콧은 우연히 이 지역의 작은 서점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의 주인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마주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는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만남과 사랑의 여정을 담고 있으며, 런던이라는 도시가 가진 낭만적인 매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노팅힐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두 인물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북적이는 시장 거리에서의 장면, 조용한 골목길에서의 대화, 녹음이 짙은 공원의 벤치에서의 고백은 모두 이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여행자가 꼭 찾아야 할 노팅힐의 명소
영화 속 대표적인 장소는 윌리엄의 서점입니다. 실제 촬영은 세트장에서 진행되었지만, 영감을 준 서점은 노팅힐의 포트벨로 로드(Portobello Road)에 위치한 ‘더 트래블 북숍(The Travel Bookshop)’입니다. 현재는 원래의 서점이 문을 닫았지만, 같은 거리에는 비슷한 분위기의 서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영화 팬들이 그때의 감정을 추억할 수 있습니다.
- 더 트래블 북숍(The Travel Bookshop)
- 주소 : 13 Blenheim Cres, London W11 2EE
- 영화 속 윌리엄의 서점과 애나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현재는 The Notting Hill Bookshop 이라는 이름의 기념품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포트벨로 로드(Portobello Road)
- 주소 : Portobello Rd, London W11 2EB 영국
- 매주 토요일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유명합니다. 영화에서도 이 활기찬 거리 장면이 등장하며, 런던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담아냈습니다. 골동품, 빈티지 의류, 거리 음식까지 다채로운 물건들을 구경하다 보면 영화 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 로즈미드 가든(Rosmead Gardens)
- 주소 : 2 Rosmead Rd, London W11 2JG 영국
-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인 장소는 로즈미드 가든(Rosmead Gardens)입니다. 두 사람이 몰래 들어가 대화를 나누던 공원 장면이 여기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현재는 개인 소유로 출입이 제한되지만, 멀리서도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명장면이 남긴 추억
영화 <노팅힐>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장면은 호텔 로비에서의 기자회견 장면일 것입니다. 안나 스콧이 “나는 그냥 한 여자일 뿐이에요.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랑받기를 바라는.”이라는 대사를 남기는 순간, 전 세계 관객들은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이 장면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랜스버로 호텔(The Ritz London 인근 호텔 공간)에서 촬영되었으며, 지금도 팬들에게 특별한 장소로 기억됩니다.
또한 공원의 벤치에 남겨진 문구, “For June who loved this garden, from Joseph who always sat beside her”라는 헌사는 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벤치는 런던에서 가장 많이 찾는 촬영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리츠 런던(The Ritz London)
- 주소 : 150 Piccadilly, London W1J 9BR 영국
- 최저가 예약 : 트립닷컴
여행자가 만나는 영화 같은 순간
<노팅힐>은 단순히 한 편의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런던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노팅힐 지역은 영화 이후 더욱 유명해졌고, 지금도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영화 속 장소를 찾아 나섭니다. 서점이 있던 거리에서부터 포트벨로 마켓, 아름다운 공원과 호텔 로비까지, 곳곳에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우연한 만남이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지,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나누는지를 보여줍니다. 런던을 여행하는 이들이라면 ‘노팅힐’을 떠올리며 그 거리와 풍경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영화 속 여행지를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공감과 댓글, 구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