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은 파리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유럽을 처음 가보는 사람들에게 '유럽'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의 답변에서 에펠탑이 나올 정도이니 유럽의 대표 건축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리의 숙소는 에펠 뷰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과 인기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성급 5성급 호텔보다 저렴해야 할 공유 숙소가 1박에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의 매력과 고르는 방법, 그리고 몇 개의 가성비 에펠 뷰 숙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 여행 필수 코스, 에펠탑(Eiffel Tower)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면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방문하는 것은 필수 코스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죠. 파리의 매력과 함께 에펠탑이 가지는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파리는 사랑과 예술의 도시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에펠탑이 존재합니다. 에펠탑은 1889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후,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높이 300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한 철탑은 낮과 밤의 경치가 모두 아름다워, 수많은 사진가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에펠탑의 다양한 관광 및 관람 방법
에펠탑은 단순히 올라가서 전망을 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에펠탑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1. 에펠탑 내에서 직접 즐기기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에펠탑에 직접 올라가서 파리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 계단 오르기 (1, 2층): 약 674개의 계단을 올라 1층과 2층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에펠탑의 철골 구조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된다면 추천합니다.
- 엘리베이터 타기 (정상): 2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정상(Summit)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약 70km 밖까지 내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360도 전경을 자랑합니다. 에펠탑 설계자 귀스타브 에펠의 개인 아파트도 볼 수 있습니다.
- 티켓: 성수기에는 현장 구매 시 대기 시간이 매우 길어지므로, 반드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식: 1층에는 캐주얼한 레스토랑 '마담 브라세리(Madame Brasserie)'가, 2층에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급 레스토랑 '쥘 베른(Le Jules Verne)'이 있습니다.
2. 에펠탑 주변에서 감상하기
에펠탑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주변 명소에서 다양한 각도로 에펠탑을 즐겨보세요.
- 샤 드 마르스(Champ de Mars): 에펠탑 바로 앞에 펼쳐진 넓은 잔디밭 공원입니다. 이곳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여유롭게 쉬면서 에펠탑의 웅장함을 정면으로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 트로카데로(Trocadéro) 광장: 에펠탑과 센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에펠탑 사진을 찍기 위한 최고의 명소입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밤의 야경은 파리에서 가장 로맨틱한 풍경 중 하나입니다.
- 퐁 비르아켐(Pont de Bir-Hakeim) 다리: 영화 '인셉션'의 촬영지로 유명한 다리입니다. 독특한 철골 구조와 함께 에펠탑을 프레임에 담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3. 다른 명소에서 에펠탑 조망하기
파리의 다른 랜드마크에 올라가면, 에펠탑이 포함된 아름다운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 개선문(Arc de Triomphe):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파리 도시 구조와 함께 멀리 있는 에펠탑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56층 전망대에서 360도 파리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파리 스카이라인에서 유일한 흠인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몽마르트르 언덕(Montmartre):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함께 파리 시내와 에펠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4. 에펠탑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기
에펠탑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 센 강 유람선: 유람선 '바토 무슈(Bateaux Mouches)'를 타고 센 강을 따라가며 에펠탑을 포함한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유람선을 타면 에펠탑의 황금빛 조명과 반짝이 쇼를 물 위에서 볼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 반짝이 쇼(Scintillement): 매일 밤 해가 진 후, 매시 정각 5분 동안 에펠탑이 수천 개의 전구로 반짝이는 쇼를 펼칩니다. 황금빛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는 반짝이는 불빛은 파리 밤의 하이라이트이므로, 시간을 맞춰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펠뷰 숙소의 장점
이쯤에서 에펠뷰 숙소에서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파리는 생각보다 큰 도시입니다. 관광지에서 관광지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않습니다. 예상하는 것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며 하루에 많은 곳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파리의 여름은 낮이 깁니다. 해가 가장 긴 시기에는 낮이 새벽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에펠탑의 야경을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실제로 여름에 방문해서 에펠탑의 야경에 취해 구경하다가 대중교통이 끊겨 비싼 가격의 우버택시를 탑승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했던 게, 다음번 파리 여행에는 꼭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에서 여유롭게 에펠탑의 야경을 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실제로 에펠뷰 숙소에 묵었습니다.
에펠뷰 숙소에서 느낀 점은 이랬습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바로 에펠탑이 보이는 경치는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정을 소화하기 힘든 날에는 일찍 숙소에 돌아와 쉬다가 창 밖으로 노을과 에펠탑을 함께보는 여유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았던 건 뭐니 뭐니 해도 사람과 기념품 판매하는 외국인들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하며 에펠탑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에펠뷰 숙소를 고를 때 고려할 사항
여러 여행상품 사이트를 둘러보면, 에펠뷰 숙소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 꼭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에펠탑의 어디까지 보이는지
가끔 에펠탑의 꼭지만 보인다거나, 밑동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다 보이는 몇몇 비싼 방의 사진을 대표 사진으로 띄우고 숙소 상세 설명에는 '부분적으로 에펠탑이 보임'과 같은 멘트로 소비자를 낚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라며, 꼭 후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에펠탑까지의 거리
파리의 각 구역은 에펠탑과의 거리가 다르며, 이동 수단에 따라 소요 시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호텔 예약 페이지에는 카메라 기법을 이용해 에펠탑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어두었으나 실제로는 에펠탑으로부터의 거리가 너무 멀어 손톱만 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몇 구에 있는 숙소인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주요 구역에서 에펠탑까지의 거리와 소요 시간입니다.
- 1구 : 약 2.5km, 도보로 약 30분 소요
- 2구 : 약 3.5km, 도보로 약 40분 소요
- 3구 : 약 4km, 도보로 약 45분 소요
- 4구 : 약 4.5km, 대중교통으로 약 25분 소요
- 5구 : 약 5km,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소요
- 6구 : 약 2km, 도보로 약 25분 소요
- 7구 : 약 1km, 도보로 약 15분 소요
- 8구 : 약 2.5km, 대중교통으로 약 20분 소요
- 9구 : 약 3.5km,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소요
- 10구 : 약 4.5km, 대중교통으로 약 35분 소요
- 11구 : 약 5.5km, 대중교통으로 약 40분 소요
- 12구 : 약 6km, 대중교통으로 약 45분 소요
- 13구 : 약 7km, 대중교통으로 약 50분 소요
- 14구 : 약 8km, 대중교통으로 약 60분 소요
- 15구 : 약 6km, 대중교통으로 약 50분 소요
각 구역에서의 소요 시간은 대중교통의 혼잡도나 도보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천 에펠뷰 호텔
이미 유명한 고급 호텔이 아닌 가성비 에펠뷰 숙소 위주로 추천드리며, 이 추천 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 호텔 라 콩테스 투 에펠(Hotel La Comtesse Tour Eiffel) : 여러 타입의 객실에서 에펠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드 뷰인 방에서도 고개만 내밀면 에펠탑이 잘 보인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예약 페이지)
- 아파트호텔 아다지오 파리 센터 투르 에펠((Aparthotel Adagio Paris Centre Tour Eiffel) : 한정적인 객실에서 에펠뷰를 볼 수 있으니 예약 시 유의해야 하지만, 룸 타입에 따라 간이 주방이 있으니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예약페이지)
- 호텔 귀스타브(Hôtel Gustave) : 호텔에서 보이는 에펠뷰도 좋지만 호텔 바로 앞 골목에서 보는 에펠탑이 인상적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골목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예약페이지)
마무리하며
파리 여행에서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에펠탑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파리는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며, 에펠뷰 숙소는 그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