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속 호그와트를 거닐다, 영국 옥스퍼드의 마법 같은 여행지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뿐만 아니라 촬영지로도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는 영화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주요 촬영지 중 하나로, 실제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그와트의 식당, 도서관, 계단 등 상징적인 장소의 실제 배경인 옥스퍼드의 명소들을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소개하며,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마법 같은 여정을 안내합니다.
현실 속 호그와트를 걷는 방법, 옥스퍼드에서 마법을 만나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한 세대를 관통한 문화적 현상이자 영화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해리와 친구들이 마법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공간, ‘호그와트 마법학교’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많은 팬들에게는 꿈속의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상 속 학교는 단순한 CG나 세트장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실제 건축물과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중에서도 옥스퍼드는 해리포터 팬들이 꼭 한번은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성지와 같은 도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어권 대학 도시이자 고딕 양식의 건물들로 가득한 이곳은, 마법 세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여러 건물들은 영화에서 호그와트의 내부 장면들로 자주 등장하며, 팬들에게는 그 장소에서 직접 ‘마법 같은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속에서 인상 깊게 등장했던 장소들이 실제 어디이며, 어떤 장면에 사용되었는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옥스퍼드 여행 시 어떻게 이 장소들을 연결해 관람하면 좋은지도 안내해 드립니다. 단순한 촬영지 투어를 넘어서, 영화를 현실 속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여정을 떠나보세요.
호그와트를 만든 현실의 장소들: 옥스퍼드의 마법같은 명소들
영화 속에서 마법의 식당, 도서관, 계단, 교실로 등장한 장소들은 실제로 옥스퍼드 대학의 여러 건물들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입니다. 이곳의 그레이트 홀은 바로 호그와트 식당의 실제 모델이자, 영화를 위해 세트를 제작할 때 참고한 장소입니다. 해리포터 1편에서 해리가 처음 식당에 들어오는 장면, 그리고 각종 연회 장면이 이곳을 모티프로 촬영되었습니다. 다만 실제 촬영은 세트장에서 진행되었지만, 분위기와 구조는 이 식당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크라이스트 처치의 계단(Great Staircase)은 실제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맥고나걸 교수가 신입생들을 처음 맞이하며 호그와트에 들어가기 전 줄 세우는 장면은 바로 이 계단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석재로 이루어진 고풍스러운 계단과 양쪽의 철제 램프는 해리포터의 시각적 정체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실제로 방문하면 영화 속 장면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또 다른 명소로는 보들리안 도서관(Bodleian Library)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의 ‘디비니티 스쿨(Divinity School)’은 영화에서 병동 장면, 즉 해리가 퀴디치 경기에서 부상 당해 입원하는 장면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고딕 양식의 천장과 기둥이 인상적인 이곳은, 학문과 마법이 공존하는 호그와트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뉴 칼리지(New College)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해리포터와 말포이가 언쟁을 벌이다 나무로 변한 미망인을 발견하는 4편의 한 장면은 뉴 칼리지의 중정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마법사들이 거니는 회랑과 중정은 실제로 방문해도 영화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이렇게 옥스퍼드 곳곳은 호그와트의 현실 버전으로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마법이 존재할 것만 같은 공간’ 그 자체로 작용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장소들은 아직도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호그와트를 걷는 여행, 단순한 성지순례를 넘어서
영국 옥스퍼드를 여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해리포터의 촬영지를 본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온 마법 세계를 눈으로 보고, 직접 걸으며, 그 공간에서의 공기와 분위기를 느껴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특히 옥스퍼드는 단순한 영화 촬영지를 넘어서, 건축과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기에 더욱 풍부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거나, 디비니티 스쿨의 천장을 올려다보며 장면을 떠올리는 순간, 우리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장소들을 실제로 방문함으로써, 단지 스크린 속 장면으로만 존재하던 호그와트가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믿음 또한 더욱 깊어집니다.
옥스퍼드는 해리포터 팬뿐 아니라,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도시를 걷고 싶은 여행자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단지 ‘마법의 세계를 찾아서’가 아니라, 그 세계를 현실에서 되살리고 스스로 체험하는 특별한 여정이 되는 것이죠.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일종의 감정적 완성처럼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 영화를 따라 여행하고, 그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통해 다시 영화를 회상하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 삶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마법은 스크린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현실 속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옥스퍼드의 거리에서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