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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지중해>, 바티칸(Vaticano)

by 심심소소 2025. 5. 15.

프로그램 소개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는 각 분야의 박사님들이 나와 전공이 아닌 주제에 관해 전공과 상관없는 잡다한 지식으로 수다를 떠는 것으로 유익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은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쓸신잡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알쓸범잡 (알아두면 쓸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과 알쓸별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이 더 볼거리가 풍부해 선호하는데, 최근에 알쓸별잡 두 번째, 지중해편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여행지 리뷰할 곳은 <알쓸별잡:지중해> 7화에서 크루즈의 출항지이자 도착지,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입니다. 7박8일간의 지중해 투어를 마치고 다시 로마로 도착해 바티칸 변호사님의 소개와 함께 알아보는 바티칸 시국입니다.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성당과 박물관이 아닌 바티칸의 구석 구석을 알아보는 것은 어려워 정말 흥미로웠던 회차입니다.

 

바티칸은 우리 나라의 보라매 공원 정도의 작은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로마 시내를 걷다보면 노란 바티칸 국기가 꽂혀진 건물들이 종종 있는데 그 곳들은 로마 시내에 있지만 바티칸 영토로 인정되는 곳입니다. 그런 건물에는 바티칸 국기와 함께 [EXTRATERRITORIALE, 치외 법원 지역] 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티칸에는 일반인의 거주가 불가능하며 추기경이 되면 시민권을 발급받는 형태로 국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리뷰가 바티칸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TVN <알쓸별잡:지중해> 7회 차 화면

바티칸 시국 정보

바티칸 시국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은 이탈리아 로마 시 내에 위치한 독립된 도시 국가로, 면적은 약 0.44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여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교회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의 역사는 4세기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교황령의 일부였다가 1870년 이탈리아 왕국에 의해 점령당했습니다. 이후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간의 갈등이 지속되다 1929년 라테란 조약을 통해 바티칸 시국이 독립 국가로 탄생했습니다.

 

국가로서의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답게 다른 나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로마 시 내에 위치한 만큼 로마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정부 형태: 선거 군주제, 신권 정치 국가로 교황이 국가 원수이자 수장입니다.
  • 인구: 약 800명 정도로, 대부분 성직자와 교황청 관련 종사자 및 스위스 근위병과 그 가족입니다. 영구적인 시민권은 없으며, 직책을 수행하는 동안 시민권을 갖게 됩니다.
  • 언어: 공식 언어는 라틴어이지만,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가 널리 사용됩니다.
  • 경제: 비상업적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관광 수입 (바티칸 박물관 입장료, 기념품 판매 등), 우표 판매, 교황청 발행 주화 판매, 그리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 화폐: 유로 (€)를 사용합니다.
  • 치안: 자체 경찰 조직인 바티칸 시국 경비대가 치안을 담당하며, 성 베드로 광장 주변은 이탈리아 경찰과 협력하여 치안을 유지합니다.

관광지로서의 바티칸은 바티칸 시국 전체가 역사적, 종교적, 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 작품과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가톨릭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바티칸 박물관 (Musei Vaticani): 방대한 양의 예술품과 역사적인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벽화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 (Cappella Sistina)**은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 바티칸 정원 (Giardini Vaticani):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으로, 다양한 조각상과 분수, 역사적인 건축물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성 베드로 광장 (Piazza San Pietro): 베르니니가 설계한 웅장한 타원형 광장으로, 교황의 알현이나 주요 종교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 카스텔 산탄젤로 (Castel Sant'Angelo): 원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무덤으로 지어졌으나, 이후 요새, 교황의 피난처 등으로 사용된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바티칸 시국 외부에 위치하지만, 바티칸과 긴밀한 관련이 있습니다.)

방문 시 유의사항:

  • 바티칸 시국은 종교적인 장소이므로,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
  •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입장 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합니다.
  • 미리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예매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 내부 촬영이 제한된 구역이 있으니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바티칸 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그 역사와 문화적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종교와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알쓸별잡:지중해> 방문지

  • 발리첼리아나 도서관(Biblioteca Vallicelliana) : 로마 시내 중심에 위치하며,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성당의 우측 건물에 있습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중요한 고서들을 보관하며 500년이 넘는 역사의 향기가 스며든 곳입니다. 박사님들이 입을 모아 CG 처럼 보인다, 고서의 향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등의 감상평을 나눈 장소입니다.
  • 바티칸 정원(Giardini Vaticani) : 교황의 휴식과 기도를 위한 공간이자 나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허락을 받은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원의 나무 하나하나에 각각의 이름과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미국 정원, 프랑스 정원, 이탈리아 정원, 영국 정원 등 각 나라의 스타일이 담겨 있습니다. 정원의 가장 안 쪽에는 각 나라의 성모님이 모셔져 있는데 2024년 12번째 작품으로 한복입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 바티칸 도서관(Biblioteca Apostolica Vaticana) : 1년부터 현재까지 2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단일 국가로 외교를 해온 바티칸의 각종 편지, 서한, 성경 등의 문서가 소장되어 있으며 약 10만개의 중요 문서가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바티칸 도서관의 출입은 학문적 목적이 분명한 사람에 한해 허가 받은 사람만 방문이 가능하며 1년에 약 1만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외부에 공개된 공간이 제한적인 바티칸 여행인만큼 두 번의 방문에도 출입 가능한 공간은 한정적이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바티칸 시국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던만큼 가톨릭을 종교로 가진 분이라면 바티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영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