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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밖은 유럽>, 이탈리아 마테라(Matera)

by 심심소소 2025. 4. 27.

프로그램 소개

텐트 밖은 유럽은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TVN의 여행 예능입니다.
다섯 번째 시즌은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가 아닌, '낯설고도 아름다운 이탈리아'라는 주제로 선정한 도시를 여행합니다.

 

3화에서 출연진들은 알베로벨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3천 년 전 고대도시 마테라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도시 중 유일하게 제가 직접 방문해보지 못한 곳이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서 마테라에 관해 자세히 조사해 보았습니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3회 차 화면

고대 도시 마테라(Matera)의 역사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Basilicata) 주에 위치한 마테라(Matera)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을 간직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고대 도시입니다. 특히 사시(Sassi)라고 불리는 독특한 동굴 주거지는 마테라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테라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석회암 절벽을 파서 만든 자연 동굴들은 초기 인류에게 이상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했으며, 이후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사람이 거주했습니다. 이러한 오랜 거주 역사는 마테라를 "영원한 도시"라고 불리게 하는 이유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발전했으며, 이후 중세 시대에는 비잔틴 제국, 롬바르드족, 사라센족 등 다양한 세력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특히 비잔틴 제국의 영향으로 암굴 교회들이 많이 건설되었으며, 이는 마테라의 독특한 문화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중세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마테라는 농업 중심의 작은 도시로 유지되었습니다. 사시(Sassi)는 가난한 농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위생 시설 부족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수치"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중반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전기, 수도 없이 동굴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마테라와 사시(Sassi)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기 시작하면서 대대적인 복원 및 정비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마테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2019년에는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투자를 받았습니다.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예술, 문화,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전기, 수도가 없던 사시(Sassi)는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호텔, 레스토랑, 공방 등으로 변모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서기 1~4세기 고대 로마의 이교도 박해 시기, 수도사들이 굴 속에 은신했던 곳으로 150여 개의 동굴 교회가 존재합니다. 근대에는 가난한 자들이 모여 살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되었지만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의 풍경 덕에 예수의 고난을 다룬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성서 시대 배경으로 사용된 미지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2019년 유럽 문화 수도가 된 이곳은 고대, 중세, 근대 3천여 년 은신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존재 자체가 역사인 또 다른 이탈리아입니다.

 

 

마테라(Matera) 관광 포인트

마테라 관광의 핵심은 사시(Sassi)라 불리는 독특한 동굴 주거지 탐험입니다.

마테라는 크게 사쏘 바리사노(Sasso Barisano)와 사쏘 카베오소(Sasso Caveoso) 두 지역으로 나뉘며,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과거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쏘 카베오소: 고대 동굴 주거지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지역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 사쏘 바리사노: 레스토랑, 호텔, 공방 등으로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여행객의 코스는 사쏘 카베오소에서 시작되니, 당일 투어로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사쏘 카베오소를 먼저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쏘 카베오소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마테라 대성당이 있습니다.

  • 카사 그로타 (Casa Grotta): 과거 동굴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 암굴 교회 (Chiese Rupestri): 절벽 곳곳에 숨겨진 독특한 프레스코화가 있는 고대 교회입니다. 산타 마리아 디 이드리스(Santa Maria de Idris)와 산 피에트로 바리사노(San Pietro Barisano) 등이 대표적입니다.
  • 마테라 대성당 (Duomo di Matera):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 무세오 델라 치빌타 콘타디나 (Museo della Civiltà Contadina):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 벨베데레 디 무르지아 티모네 (Belvedere di Murgia Timone): 마테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마테라는 언덕길과 계단이 많은 암벽 도시입니다.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사 그로타 또는 암굴 교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마테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고대 역사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고려해 보면 좋습니다.

일몰 시간에 벨베데레 디 무르지아 티모네에서 바라보는 마테라의 야경은 환상적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제안합니다.

 

텐트 밖은 유럽 방문지

마테라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렌터카나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신시가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고대도시까지는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3회 차 화면

  • 마테라 신시가지 : 거리 이름으로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장소( Matera Basilicata Foundation 2019)로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Matera Basilicata Foundation 2019 · Via Luigi Lavista, 1,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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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3회 차 화면

  • 마테라 전망대 : Belvedere Luigi Guerricchio (Belvedere dei Tre Archi)
    • 주소 : Piazza Vittorio Veneto,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인접 지역으로 관광객이 항상 많습니다.
 

Belvedere Luigi Guerricchio (Belvedere dei Tre Archi) · Piazza Vittorio Veneto,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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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3회 차 화면

  • 마테라 대성당 : Cathedral of Maria Santissima of the Bruna & Sant'Eustachio
    • 주소 : Piazza Duomo,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노을과 야경의 명소입니다.
 

Cathedral of Maria Santissima of the Bruna & Sant'Eustachio · Piazza Duomo,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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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3회 차 화면

  • 젤라토 가게 : Lo Stragelato
    • 주소 : Via San Biagio, 3,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그람으로 무게를 측정하는 곳, 수제 젤라토는 아니지만 맛이 보장되는 프랜차이즈 젤라토 가게입니다.
 

Lo Stragelato · Via San Biagio, 3, 75100 Matera MT, 이탈리아

★★★★☆ ·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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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시에서의 노을과 야경을 한 번에 즐긴 세 시간짜리 마테라 관광 어떠셨나요?

 

마테라는 단순한 고대 도시 유적을 넘어, 인류의 끊임없는 생존 의지와 변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과 같은 곳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역사의 흔적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는 도시이니 꼭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